김가영-스롱 피아비, LPBA 시즌 개막전 결승 맞대결

  • 등록 2021-06-19 오후 8:41:42

    수정 2021-06-19 오후 8:41:42

김가영. 사진=PBA 제공
스롱 피아비. 사진=PBA 제공
[경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프로당구 PBA 개막전 결승에서 만난다.

김가영은 19일 오후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4강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2-1(7-11 11-3 9-3)로 눌렀다. 또다른 4강전에선 스롱 피아비가 김세연(휴온스)을 2-0(11-7 11-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두 선수의 첫 LPBA 맞대결이 결승전에서 성사됐다. LPBA에서는 김가영이 우승경력도, 경험도 많은 선배다. 스롱 피아비가 아마추어로 활약할 당시 김가영은 포켓볼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김가영이 2019~20시즌 LPBA로 전향하면서 프로당구에 먼저 데뷔했다. 스롱 피아비는 2020~21시즌 5차전부터 LPBA 무대에 섰다. 스롱피아비는 첫 대회 32강에 머물렀다.

16강서 이미래(TS샴푸), 8강서 김한길을 꺾고 4강에 오른 김가영은 김민아와 첫 세트서 10이닝동안 2득점에 그치 부진을 드러냈다. 그 사이 김민아가 하이런 5점을 성공시키는 등 1세트를 11-7로 따냈다.

김가영은 2세트서 곧바로 한 세트를 만회하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1이닝부터 공타없이 2-2-2-5점을 연속 득점했다. 11-3으로 2세트를 따내고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 돌입한 김가영은 여세를 몰아 2이닝만에 하이런 8점을 뽑았다. 퍼펙트큐를 1점 앞두고 시도한 옆돌리기가 아쉽게 빗나갔지만 8이닝째 남은 1득점을 추가하면서 9-3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가영은 “스롱 피아비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선수다”며 “LPBA에서는 첫 맞대결인데, 기대가 된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전 승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점이 무엇겠느냐는 질문에는 “멘탈과 기량이다”며 “스롱 피이비보다는 내가 조금 더 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LPBA에서는 멘탈적으로는 그래도 앞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롱 피아비는 김세연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12이닝만에 11-7로 승리한 스롱은 2세트도 14이닝만에 11-5로 이기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롱 피아비는 경기 후 “김세연 선수가 정말 실력이 좋은 선수인 것을 잘 알아서 경기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먀 “내게 조금 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결승전이다. 결승에서 가영 언니가 잘 치면 어쩔수 없겠지만,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캄보디아에 있는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의 결승전은 20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경기는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에서 TV 생중계 진행되며 유튜브(PBA TV) 인터넷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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