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원조 '1박2일', 이수근만 소극적인 이유

부정 여론 아직 남아 '부담'
계속되는 출연 확정 보도에 소속사 '전전긍긍'
  • 등록 2015-07-16 오후 7:15:16

    수정 2015-07-16 오후 7:21:10

개그맨 이수근과 나영석 PD(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이수근의 새 예능 출연은 ‘확인’ 된 바 없다”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옛 멤버들이 나영석 PD와 강호동을 중심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승기와 은지원 등이 출연 확정을 알렸으나 이수근만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수근 소속사 SM C&C의 한 관계자는 16일 “이수근이 나영석 PD의 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보도됐는데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애매한 답변이다.

이수근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불법 도박 이후의 부정적인 시선 탓이다. 그는 2013년 11월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일명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이수근은 자숙 1년 반 만인 올해 5월 16일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에 모습을 보였다. 당시 복귀가 반갑다는 의견과 더 자숙해야 한다는 반박이 엇갈렸다. 현재 KBS N 스포츠 ‘죽방전설’에 고정 출연 중이다.

나영석 PD와 강호동이 만나는 새 예능프로그램은 이전과 다르다. 일회성이었던 ‘SNL코리아’와 현재 출연 중인 ‘죽방전설’과 비교해 새 예능프로그램은 화제성에서 기타 프로그램을 압도한다. 그의 컴백을 놓고 다시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윤곽이 잡히지 않은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못 박을 수도 없다. 이수근으로서는 입장을 밝히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재 돌아온 ‘1박2일’ 출연을 확정했다고 소속사에서 밝힌 멤버는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이다. 일각에서는 이수근 역시 출연한다고 하나 소속사는 아직 명쾌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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