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틀 연속 한화 제압...개막 4연패 뒤 파죽의 6연승

파죽의 6연승을 달린 키움히어로즈.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키움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한화이글스를 꺾고 거침없는 6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개막 후 4연패를 당했던 키움은 이후 6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8승 4패로 시즌 순위는 NC다이노스(8승 4패)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키움 타선은 1회부터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를 무너뜨렸다. 1회말에만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로니 도슨의 우측 2루타와 김혜성의 좌전 안타, 최주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김휘집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후속 타자 이형종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4-0으로 달아났다.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2회초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키움 타선은 3회말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와 송성문의 희생타로 2점을 보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키움은 6회초 한화 요나탄 페라자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7회초에도 두 점을 내줘 6-4로 쫓겼다. 하지만 7회말 도슨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다시 잡았다.

승부는 키움이 7-4로 앞선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키움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문성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문성현은 사사구와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아어 이진영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7-6까지 쫓겼다.

하지만 문성현은 마지막 순간 웃었다. 계속된 1사 1, 2루의 위기에서 한화 문현빈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키음 외국인 타자 도슨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투수 헤이수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