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를 위한 자아 찾기..보여줄 수 있을까

  • 등록 2014-05-12 오후 11:14:32

    수정 2014-05-12 오후 11:14:32

‘밀회’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과연 혜원은 선재와 자신, 모두를 지킬 수 있을까.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밀회’의 김희애가 자신을 위협해오는 수 많은 이해관계의 인물로부터 드러낸 발톱을 제대로 세웠다. 12일 방송된 15회에서 오혜원(김희애 분)은 이선재(유아인 분)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빌미로 자신의 자리를 없애버리려는 서한예술재단 사람들과 본격적인 ‘밀당’을 시작했다.

남편 강준형(박혁권 분)이 선재의 집에 있는 자신을 찾아와 경찰을 대동해 ‘간통죄’로 고발을 하는 초강수를 뒀어도 흔들리지 않았다. “너 정말 치사하다”며 울먹였지만 이후 변호사에게 손을 내밀며 거래를 시작했다.

혜원은 똑똑했다. 변호사의 한 가지 제안에 두 가지 앞날을 내다봤다. 원하는 게 뭐냐는 돌직구에 날라온 대답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학교를 달라”는 변호사의 제안에 “그건 안 되겠다”며 선재가 설 곳을 자신이 직접 지켜줘야 한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거래의 결말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회인 16회 예고편에 파란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혜원의 모습, 이를 지켜보는 선재, 울먹이며 진술하는 혜원의 모습, 그 위로 흐르는 “비행기표 끊고 같이 가야죠”라는 선재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포함돼 ‘밀회’가 보여줄 마지막 이야기에 더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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