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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캔디’ 이보미(3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3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보미는 20일 일본 효고 고베 인근의 마스터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총상금 2억엔)에서 일본 활동을 마무리하는 고별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는 11오버파로 부진했지만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선전한 이보미는 최종 공동 99위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대회를 주최하는 일본 노부타그룹은 이보미의 은퇴와 새로운 출발을 기념해 대회 기간 클럽하우스 앞에 ‘이보미 특별관’을 설치했다. 특별관에는 이보미가 우승했던 대회의 트로피와 사진 등을 전시하고 은퇴를 기념해 만든 굿즈 등을 판매했다. 특별관의 문이 열리자마자 팬은 물론 동료도 와서 은퇴를 기념해 만든 굿즈를 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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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출신인 이보미는 2011년 JL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보미짱 신드롬’을 일으키며 일본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본 진출 5년 만인 2015년에는 상금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6년까지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특히 2015년에는 2억3049만7057엔의 상금을 획득, JLPGA 투어 최초로 2억엔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13년 동안 288경기에 출전해 통산 상금 8억6632만2664엔을 벌었다.
한편 이날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은퇴식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됐다. 22일에 팬들과 함께 하는 은퇴식을 다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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