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찾는다' 男아이스하키 유망주, 강릉서 합동훈련

  • 등록 2019-06-20 오후 3:57:26

    수정 2019-06-20 오후 3:57:26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백지선 감독이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유망주 발굴을 위해 강릉하키센터에 훈련 캠프를 차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강릉하키센터에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후보선수 합숙 훈련 캠프를 진행한다.

백지선 감독의 총괄 지휘로 진행될 이번 훈련 캠프의 목적은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기 경험을 축적시켜, 장기적인 한국 아이스하키의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 풀을 넓히는데 있다.

지난 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실시해 온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젊은 피’ 15명과 2020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 연령대의 국가대표 후보선수 23명이 참가한다. 한국 최초로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진출에 도전하는 김기성, 김상욱 형제도 합류할 계획이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후보선수 합숙 훈련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30일부터 시작될 카자흐스탄 대표팀과의 5차례 평가전이다. 카자흐스탄 대표팀은 자국리그의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U-20 대표 출신과 KHL 경력이 있는 복수 국적 선수가 일부 포함돼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카자흐스탄과의 5차례 평가전을 통한 실전 경험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경기에 처음 나서는 최운재(22), 조지현(23), 이강수(25), 전종훈(21·이상 한라), 황두현(24), 김진수(23·이상 대명), 이총민(20), 최영훈(21) 등 뉴 페이스 가운데 백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선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장기적인 발전과 원활한 세대교체를 위한 효과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백 감독을 U-20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백 감독은 2015년과 2016년 U-20 세계선수권에서 감독으로서 벤치에 앉았지만 이후 2018 평창올림픽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U-20 대표팀 지휘봉을 반납했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성인 대표팀의 젖줄이 될 U-20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성인대표팀과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남자 아이스하키 강릉 합동훈련 명단

국가대표 후보선수(U-20 대표팀 대상자)

골리(G)=김형찬(한라), 전현준(연세대), 김기완(고려대)

디펜스(D)=김재영 안태훈 김원민(이상 연세대) 오민석 이동석 이민재(이상 고려대) 김윤재 이준호(이상 광운대)

포워드(F)=강민완 김민제 문진혁(이상 고려대) 김효석 김재석 정현진(이상 연세대) 권호재 고태윤 조민혁(이상 광운대) 김재현(경희대) 박세준 유승민(이상 한양대 )

△남자 대표팀

G=전종훈(한라) 이연승(대명)

D=송형철 최진우(이상 한라) 김진수 정종현(이상 대명)

F=이총현 최운재 조지현 이강수(이상 한라) 김형겸 황두현 이종민(이상 대명) 김기성 김상욱 이총민 최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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