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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이사장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강수연의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부분의 조문객들이 너무 빨리 타계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황당함을 표했다”며 “아마 모든 영화인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저는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받았을 때부터 33년 동안 때로는 딸처럼 때로는 누이동생, 또 때로는 아주 친한 친구처럼 지내왔다”며 “그래서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황당했다”고 고인이 병원에 입원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최근에 만난 것이 한 달도 채 안 됐다”며 “그때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장시간 이야기를 했고, 특히 강릉국제영화제에서 예술감독을 했던 김홍준 감독이 영상자료원장으로 가면서 후임 집행위원장을 인선하는데 상의를 했었기 때문에 아마 영화계 사람들 중에서 최근에 가장 많이 연락했고 마지막까지 만났던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영결식에는 제가 추도사를 맡고, 여러 배우들이 고 강수연을 생각하고 추모하는 말을 할 예정”이라며 “장지는 부모님이 안장된 용인공원묘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강수연의 영결식은 오는 11일(수)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