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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16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1라운드 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11위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4언더파 68타의 선두 그룹을 2타 차로 뒤쫓고 있어 남은 사흘 동안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날 고진영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정민(23·비씨카드)과 같은 조로 대결을 펼쳤다. 이른바 이번 대회 ‘흥행조’다. 세 선수는 올 시즌 KLPGA 투어 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금 랭킹도 1~3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억원. 우승하면 다승 선두와 함께 상금왕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전인지와 이정민은 시차 문제로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 못했다. 둘은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체력을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전인지는 몸이 무거워 보였고, 스윙도 부자연스러웠다. 3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됐다. 다섯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보기로 잘 막아냈지만 전인지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전인지는 40위권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그룹에는 윤채영(28·한화), 이시온(26), 박세영(19·토니모리), 정예나(27) 등 4명이 자리했다.
지난해 7월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윤채영은 1년 만에 통산 2승 발판을 마련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낼 정도로 샷 감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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