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6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

  • 등록 2023-07-15 오후 8:45:53

    수정 2023-07-15 오후 8:45:5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6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은 우상혁.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금메달을 되찾았다.

우상혁은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기록은 2m30이었다. 2019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선 극심한 슬럼프로 인해 2m19에 그쳐 7위에 머물렀다. 2021년 열릴 예정이었단 중국 항저우 대회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취소됐다.

우상혁은 첫 시도인 2m15를 시작으로 2m19, 2m23, 2m26, 2m28까지 모두 1차시기에 여유있게 넘었다. 인도의 아닐 쿠사레(인도), 태국의 타완 카에오담도 2m26까지는 우상혁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2m28을 넘지 못해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쿠사레와 카에오담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무려 7cm나 바를 올린 2m33에 도전했지만 3차례 모두 실패했다.

한국 육상이 아시안선수권 금메달을 딴 것도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대회에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더불어 여자 100m 허들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9년 도하 대회에서 단 한 개의 메달로 따지 못한 한국 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400m 계주(이시몬·고승환·신민규·박원진)와 남자 세단뛰기(김장우)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한데 이어 우상혁이 금메달을 가져오면서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올해 월드 랭킹 단독 1위(1376점), 기록 순위 공동 1위(2m33)를 달리고 있는 우상혁은 오는 17일 오후에 입국한 뒤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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