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셀틱 이적한다...강원FC "대승적 결정...이적료 35억 이상"

  • 등록 2023-07-15 오후 8:26:06

    수정 2023-07-15 오후 8:31:11

양현준. 사진=강원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공격수 양현준(21)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유니폼을 입는다.

강원 구단은 15일 오후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기자회견을 열고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생방송을 통해 김병지 구단대표 계약서에 직접 서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자리에 함께 한 양현준은 “팀이 어려운 시기라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설레고 기쁘기도 하다”며 “끝까지 팀 성적을 책임지지 못하고 이적하게 돼 팀원과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 팬들에게도 승리를 선사하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없었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응원해주신다면 그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현준이 강원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위상을 위해 앞서간 선배들의 뒤를 잇는 멋진 선수로 활약하는 게 강원 팬에게 남은 아쉬움을 보답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현준은 강원의 미래이자 보배이기 때문에 그를 빼고 팀의 향후 계획을 잡는 게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얼마 전 구단주께서도 양현준의 꿈을 위해 지지해주면 좋겠다고 한 만큼 양현준의 셀틱 이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양현준의 이적료에 대해 “250만유로(약 35억) 이상”이라고 밝힌 김병지 대표이사는 “구단이 좋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선수의 미래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심사숙고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양현준의 이적에 대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팬분들께서도 아쉬우시겠지만 많은 응원 보내주시길 바라고, 전력 공백이 없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02년생으로 부산정보고를 졸업한 양현준은 강원 B팀을 거쳐 지난해 강원FC의 주전으로 발탁됐다. 7월 토트넘의 방한 경기에 팀K리그 소속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데 이어 그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과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휩쓰는 등 K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양현준은 최근 셀틱 이적을 놓고 강원FC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셀틱은 지난 5월 양현준을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강원에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 12경기(5무 7패)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2부 강등 위기에 몰린 강원으로선 곤란한 입장이었다.

강원은 ‘여름 이적시장’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하지만 양현준의 유럽 진출 의지가 워낙 강했다.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선 “이적료가 부족하다면 내 연봉이라도 내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강원FC가 대승적으로 양현준의 이적을 받아들이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레인저스와 함께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인 셀틱은 올해 1월 오현규를 영입한데 이어 양현준까지 데려가면서 젊은 한국인 공격수 2명을 한꺼번에 보유하게 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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