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은 11일 수원 kt전에 앞서 1군에 복귀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최진행은 11일 2군 경기를 뛰고 바로 1군에 합류했다. 6월 25일 이후 47일 만의 1군 복귀다.
최진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먼저 고개를 숙였다. 최진행은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자숙하는 기간 많은 생각을 했고 또 반성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실수는 하지 않겠다.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라운드에서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실전 경험이 많지 않던 최진행은 그래도 두 번째 2군 경기였던 벽제 경찰청전 마지막 타석에 홈런을 때려내는 등 컨디션이 회복된 모습이었다. 결과는 3타수 1안타 2볼넷.
이에 대해 최진행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훈련했다. 자숙하는 동안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서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다”고 현재 몸상태와 타격 컨디션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일로 금지약물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고 그런 부분에 대한 무지가 얼마나 무거운 죄가 될지 몰랐다. 내 인생에 있어서 부끄러운 일로 남을 것 같다”며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팬들이 비난하시는 거는 내가 감수해야할 부분이다. 고개 숙여 인사 드리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