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최소타 기록 아쉬워~"..KPGA 해피니스 오픈 단독 선두 출발

  • 등록 2014-05-29 오후 5:42:47

    수정 2014-05-29 오후 5:42:47

김우현이 29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 1라운드 1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PGA 제공)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모든 샷, 특히 퍼트가 잘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김우현(23·바이네르)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 첫날 9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자신의 이름으로 장식했다.

김우현은 29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1·70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이글 1개, 버디 8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쳤다.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의 코스레코드(64타)를 경신한 김우현은 백주엽(27·8언더파 63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제이슨 강(26)은 6언더파 65타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1타가 부족해 코리안투어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은 아쉽게 놓쳤다. 최소타 기록은 외국인 선수들이 보유하고 있다. 2001년 매경오픈에서 중친신(대만), 2006년 지산리조트 오픈에서 마크 레시먼(호주)이 최소타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우현은 전반에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5타를 줄이더니 후반 들어서도 4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8번홀(파4)에서 22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3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2라운드 전망을 밝혔다.

김우현은 “2012년 KPGA 선수권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됐을 때 공동 7위를 했다. 나주 김씨라 그런지 이곳에 오면 골프가 잘된다”고 말했다.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우현은 아직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매경오픈에서 개인 최고의 성적인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우현은 남은 경기 전략에 대해 “8번홀이 지난해 파5였는데 올해는 파4로 바뀌었다”며 “그 홀만 조심해서 넘어간다면 남은 라운드에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우현이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면 올 시즌 네 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된다. 올해 코리안투어는 지난주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이기상(28·플레이보이골프)을 제외하고 3명의 선수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의 이동민(29), GS칼텍스 매경오픈의 박준원(28·코웰), SK텔레콤오픈의 김승혁(28)이 주인공이다.

통산 5승을 올린 홍순상(33·SK텔레콤)과 장타자 김태훈(29)은 5언더파 66타를 쳐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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