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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2023년 9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로 손흥민이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9월 치른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6골을 쓸어 담았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2골), 리버풀(1골)의 골망을 갈랐다.
득점 순도도 높았다. 번리전 첫 골은 팀이 0-1로 뒤져 있을 때 나온 동점 골이었다. 아스널전 2골도 모두 동점 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리버풀전에선 선제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은 4경기에서 255분을 뛰었다. 9차례 슈팅을 통해 6골을 만드는 놀라운 결정력을 보였다.
손흥민의 활약 속 토트넘도 승승장구했다. 4경기에서 3승 1무 무패 행진을 벌였다. 특히 아스널-리버풀로 이어졌던 최근 2경기는 고비로 꼽혔으나 1승 1무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6명의 후보와 경쟁했다. 나란히 2골 2도움을 기록한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비롯해 올리 왓킨스(4골 1도움·애스턴 빌라), 재로드 보엔(3골·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키어런 트리피어(4도움·뉴캐슬 유나이티드), 페드루 네투(1골 3도움·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처음 받은 뒤 2017년 4월, 2020년 10월까지 총 세 차례 수상했다. 약 3년 만에 다시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통산 4번째 영예를 안았다.
역대 최다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7회 수상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스티븐 제라드가 6회 수상으로 공동 2위다. 그 뒤를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잇고 있다.
EPL 사무국은 해당 기록을 소개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손흥민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많이 거머쥔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제임스 매디슨(토트넘)까지 하면 두 달 연속 토트넘이 EPL 무대를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