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백철기 감독 "노선영 따로 주행한건 본인 의견"

  • 등록 2018-02-20 오후 5:39:02

    수정 2018-02-21 오전 8:57:43

백철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감독(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감독을 맡고 있는 백철기 감독은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노선영 선수가 시합 전에 (마지막에 따라오겠다고) 직접 얘기했다”고 말했다.

백 감독은 20일 여자 팀추월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 송구하고 죄송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 감독과 김보름 선수만 참석했다.

다음은 백 감독 모두발언 전문

감독으로서 송구하고 죄송하다. 처음에는 세선수 모두 한바퀴씩 돌아가면서 끄는 것으로 했다. 올림픽이 시작하고 나서 코칭스태프가 다른국가들의 기량을 점검해보니 저희 선수들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4강을 목표로 계획을 수정했다.

수정 전에 김보름 선수의 역할 중요한거 같다고 생각했다. 여섯바퀴 중 50% 인 세바퀴를 책임질 수 있냐고 김보름 선수한테 물어봤다. 김보름 선수도 4강을 목표로 해서 자기도 그렇게 한번 해보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나머지 세바퀴에 대한건 노선영·박지우 선수가 책임지고 가기위해 훈련에 집중하고 있었다.

어제 보셨다시피 많은 분들 관계자들은 왜 노선영 선수를 마지막에 중간데 끼워서 안갔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저희가 시합 전에 더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 중간에 넣고 가는것보다 그 속도를 계속 유지시켜서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노선영 선수가 저한테 직접 말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많은 우려있었다. 하지만 선수가 열심히 하기위해 의견을 낸 것이라 노선영 선수의 의견 무시할 수 없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한테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노선영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인 이유는 (노 선수가) 1500m에서 굉장히 좋은 기록 나왔기 떄문이다. 컨디션 좋아보였고 선수 본인이 얘기했기 때문에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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