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이 10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예선에 앞서 워밍업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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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평창 동계올림픽 특별취재팀] ‘한국 쇼트트랙 여자 간판’ 최민정(20)이 500m 준준결승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모두 피해 가는 조편성을 배정 받았다.
최민정은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 대진추첨에서 취춘위(중국), 마르티나 발세피나(이탈리아), 페트라 야스자파티(헝가리)와 3조에 묶였다. 최민정은 주종목인 1000m와 1500, 3000m 여자계주 외에도 올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랭킹 2위에 오르며 전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최민정과 3조에서 경쟁할 선수 중에는 위협적인 이름이 없다. 발세피나(랭킹 5위)가 순위가 가장 높은 편이고 야스자파티(20위)와 최춘위(32위)는 최민정과 실력차가 크다. 이변이 없는 한 최민정과 발세피나가 준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500m 월드컵 랭킹 1위 마리안 생젤래(캐나다)는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랭킹 3위)와 네덜란드의 야라 판 케르크호프(9위), 폴란드의 나탈리아 말리체프스카(18위) 등과 묶여 쉽지 않은 경쟁을 앞두고 있다. 또 500m 세계기록(42초335) 보유자인 영국의 크리스티 엘리스(6위)는 캐나다 에이스 킴 부탱(4위)과 2조에 편성됐다.
최민정은 10일 열린 여자 500m 예선에서 42초870으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준준결승행을 확정 지으며 물오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