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美 언론, '프리' 앞두고 "金 연아" 전망

  • 등록 2014-02-20 오후 7:46:10

    수정 2014-02-20 오후 7:57:41

△ 김연아가 20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드레스 리허설에서 애절한 표정과 몸짓으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미국 언론이 최종 승자를 예측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진인 블리처리포트가 2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의 주인공은 김연아(23)다. 매체는 김연아에 대해 “압도적인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경험이 큰 강점이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나는 동계올림픽에 두 번째로 출전했다. 러시아의 선수들은 나와 같은 경험이 없다”는 김연아의 인터뷰를 전하며 전망에 설득력을 높였다. 이어 “리프니츠카야는 미래에 많은 금메달을 딸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시 골드에 대해선 “리프니츠카야와 마찬가지다. 그도 머지않아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여자 피겨의 패권이 기존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에서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고 봤다.

김연아는 2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얻어 총점 74.9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는 불과 0.28점 차여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연아는 21일 새벽 3시46분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 그가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며 17년 피겨 인생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연아의 은퇴 경기는 국내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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