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제자' 김한슬, 빛바랜 명품 타격전...中파이터에 엘보우 KO패

  • 등록 2023-05-27 오후 9:32:43

    수정 2023-05-27 오후 11:07:20

김한슬.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좀비의 제자’ 김한슬(33·코리안좀비MMA)이 ‘ROAD TO UFC’ 시즌2에서 멋진 타격전을 펼쳤지만 엘보우를 맞고 뼈아픈 KO패를 당했다.

김한슬은 27일 중국 상하이의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오프닝라운드 논토너먼트 웰터급(77kg 이하) 경기에서 중국의 누얼아치 타이이라커(21)에 2라운드 KO패 했다.

지난해 시즌1에서 웰터급 논토너먼트 경기에 출전해 존 아다자르(필리핀)을 트라이앵글 암바로 꺾었던 김한슬은 올해 시즌2에 다시 도전했지만 이번에는 쓴맛을 봤다.

왼손잡이로 강력한 왼손 카운터펀치가 특기인 김한슬은 같은 왼손잡이인 누얼아치와 1라운드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벌였다. 계속해서 펀치 정타를 얼굴에 꽂았지만 누얼아치는 아랑곳 않고 계속 밀고 들어왔다.

똑같이 펀치를 맞혀도 김한슬보다 누얼아치의 파워가 더 셌다. 김한슬은 계속 버티면서 누얼아치와 맞섰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결국 김한슬은 타격전 속에서 누얼아치의 레프트 엘보우를 얼굴에 제대로 허용했다. 큰 충격을 받은 김한슬은 고목나무 쓰러지듯 앞으로 고꾸라졌고 그대로 레퍼리는 경기를 끝냈다.

김한슬은 바닥에 누워 한참 동안 치료를 받은 뒤 간신히 정신을 차렸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상대의 파워와 맷집이 김한슬보다 한 수 위였다. 김한슬은 이날 패배로 통산 전적 13승 5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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