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명량' 오타니 료헤이 "울돌목서 눈물 나려고 해"

  • 등록 2015-04-20 오후 9:22:13

    수정 2015-04-20 오후 9:25:04

오타니 료헤이(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다큐멘터리 영화 중에 눈물이 흘린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영화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감독 정세교 김한민) 시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오타니 료헤이, 장준녕, 이해영이 참석했다.

오타니 료헤이는 국내에서 연기 활동 중인 일본인 배우다. 그는 지난해 영화 ‘명량’에서 일본인 장수 준사 역을 맡았다.

오타니 료헤이는 “울돌목에 도착했을 때 많은 감정이 교차하면서 눈물이 나려고 했다”며 “화엄사에 묵었을 때에도 스님에게서 ‘일본군이 와 불태우고 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런 곳에 제가 있다는 것에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참여한 장준녕은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다”며 “양산원의 집이라는 곳에 갔었는데 거기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일제강점기 얘기를 들려줄 때 오타니 료헤이가 눈물을 흘렸다. 좀 혼란스러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의 준비 과정을 쫓아가는 프리퀄 다큐멘터리 영화로 내달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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