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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단 규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산초는 1군에서 제외돼 개인 훈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팀 출신인 산초는 2017년 독일로 건너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137경기 50골 64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산초 쟁탈전 승자는 맨유였다. 2021년 7월 8500만 유로(약 1203억 원)를 투자하며 산초를 품었다.
맨유는 많은 공격 포인트 생산을 기대했으나 산초는 더딘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82경기 12골 6도움에 그쳤다. 특히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3경기 출전이 전부다.
그러자 산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는 걸 다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며 “난 훈련을 잘 받았고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난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라고 반기를 들었다.
이후 일주일이 지나 산초는 자신의 SNS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현재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라는 지시는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지지를 보이며 산초를 1군 훈련에서 배제했다.
호날두는 공개적으로 “감독이 날 존중하지 않기에 나도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기 퇴근 논란과 교체 투입 지시를 거부하는 행동을 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손을 들어줬고 호날두는 시즌 중 계약을 해지하며 팀을 떠났다.
이번에도 구단은 선수가 아닌 감독을 지지하며 힘을 실어줬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소식통을 빌려 “산초가 SNS 게시물을 삭제한 건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된다”며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남아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