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준우승 강경남, 한국오픈 2R 단독 선두…김민규 2타 차 2위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2라운드
‘송곳 아이언 샷’ 앞세운 강경남 선두
“작년 디오픈서 많은 것 느껴…또 나가고파”
2022년 우승자 김민규 단독 2위로 추격
  • 등록 2024-06-21 오후 5:45:52

    수정 2024-06-21 오후 5:45:52

강경남이 21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강경남(41)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강경남은 21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단독 2위 김민규(23)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강경남은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총 18번 한국오픈에 출전해 7번 톱10에 오를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날 경기에서 강경남은 전반에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5~7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10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았다.

7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4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는 등 아이언 샷 정확도가 빛을 발했다.

강경남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4.29%(9/14), 그린 적중률 77.78%(14/18)로 샷 정확도가 적정했고 퍼트 수도 28개로 적당했다.

강경남은 2라운드를 마친 뒤 “그린 스피드가 4.2m여서 걱정했지만 컨디션이 괜찮아서 다행이었다”며 “아이언 샷이 오늘 경기의 원동력”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원래 공이 타깃 왼쪽에서 출발해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를 치다가 페이드 양을 줄였다. 샷이 스트레이트성으로 가기 시작하니 세컨드 샷을 할 때 더 편해졌다. 생각한대로 거리가 나가서 공략이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 아이언이 핀과 가깝게 잘 붙어서 많은 버디를 한 게 좋은 라운드를 한 원동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경남은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 준우승자 자격으로 세계 나자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코오롱 한국오픈 주최 측은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강경남은 “체력적인 문제 등 여러모로 힘들 때 한번씩 정신을 놓을 때가 있는데 그때 작년에 다녀온 디오픈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는다”고 밝혔다.

그는 “디오픈에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 디오픈에서 동반 플레이어, 다들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고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한국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디오픈에 가자’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가 열리는 22일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경남은 “비올 때는 페어웨이에 공을 넣으려고 노력한다. 특히 우정힐스는 클럽이 잘 빠져나가는 러프가 아니다. 비가 오면 러프가 더 질겨진다. 3라운드는 티샷에 가장 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디오픈을 제패한 김민규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치고,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단독 2위에 올랐다.

김민규는 이달 초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에 이어 3주 만에 시즌 2승이자 K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송영한(33)이 3타를 줄여 공동 3위(4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대상 1위 장유빈(22)과 상금랭킹 1위 김홍택(31)이 합계 2언더파 140타로 뒤를 이었다.

전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배상문(38)은 보기만 4개를 기록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이날 3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모자 고쳐 쓰는 김민규(사진=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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