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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는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42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을 차지한 노르웨이의 호바르트 로렌트젠(34초41)과의 격차는 겨우 0.01초였다.
차민규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바로 내 기록이 깨지고 나서 놀라웠다. 그리고 나서 내가 2등이라는 것을 덤덤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릴 적 몸이 약해서 스케이트를 시작했다는 차민규는 “코피가 많이 나서 부모님이 걱정해 집 앞 스케이트 특강을 시켰다. 재미가 붙으면서 계속 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민규는 “지금 부모님에게 가장 감사하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도록 도움을 준 교수님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내 장점은 코너라고 생각했다. 마지막 3, 4코너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차민규는 앞서 열린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가슴이 벅차다”며 “3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은메달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목표를 달성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한 기록이 나와 성공했다고 느꼈다.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겠다 했는데 아쉽긴 아쉽다”면서도 “목표가 3위권이었기에 겸손하게 결과를 받아들였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원래 쇼트트랙을 시작했다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차민규는 “몸싸움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종목을 바꿨다”고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