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 1G 4홈런 폭발..박경완 이은 역대 2호

  • 등록 2014-09-04 오후 9:30:29

    수정 2014-09-04 오후 9:32:03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 박병호가 한 경기 4홈런의 대기록을 썼다.

박병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홈런만 4개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역대 2호 대기록이다.

이날 성적은 5타수 4안타에 7타점. 4안타가 모두 홈런으로 이어지는 괴력을 뽐냈다.

1회말부터 박병호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2사 1루 첫 타석에서 이재학의 직구를 밀어쳐 우월 투런포를 날린 박병호. 2회엔 타구가 좌측 담장 앞에서 바로 잡히긴 했지만 다시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번엔 좌완 노성호의 체인지업을 공략,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병호는 7회에도 이날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우완 윤형배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그리고 또 한 번 8회 윤형배에게 투런포를 추가하며 대망의 1경기 4홈런 대기록을 썼다.

42호부터 45호가 하루에 다 나왔다. 박병호의 1경기 4홈런은 역대 2번째 기록이다. 박경완(현 SK 2군 감독)이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4연타석 홈런을 때린 이후 14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또한 박병호는 4개의 무더기 홈런포로 홈런 2위 넥센 강정호와 격차를 7개로 벌렸다.

아울러 박병호는 이날 7개의 타점을 올리며 100타점(104타점) 고지도 밟았다. 박병호는 이승엽, 타이론 우즈, 이대호에 이어 역대 4번째로 3년 연속 100타점 고지를 정복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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