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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우는 14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전예성(23)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껴안았다.
고지우는 KLPGA 투어 2년차였던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1년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고지우는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야무진 샷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루키 시즌인 2022년 버디 336개를 쓸어담아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버디 퀸’으로 불리기도 했다. 올해도 앞서 16개 대회에서 버디 176개를 기록해 최다 버디 2위를 기록했던 고지우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 20개를 추가해 총 196개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이렇게 버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승이 나오지 않은 까닭은 보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달랐다. 72개 홀에서 버디 20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단 1개만 적어내면서 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타를 줄인 전예성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올해 우승 없이 준우승만 3번을 기록했다.
윤이나(21)는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는 뒷심을 발휘해 이채은(25)과 공동 3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꿈꿨던 신인 이동은(20)은 단독 5위(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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