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사진=김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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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빌보드는 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수 싸이가 정규 7집 ‘칠집싸이다’ 발매에 앞서 미국 빌보드 차트 순위에 대한 욕심에 이 같이 밝혔다.
싸이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찾아보니 과거 빌보드와 관련해 개의치 않겠다는 등의 멋있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많이 신경을 쓰고 있었다”며 “두번 다시 ‘강남스타일’ 같은 일이 일어날 거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올랐다. 이로 인해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그런 순위, 해외에서의 인기는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싸이는 “곡을 쓰는 게 굉장히 쉬운 시절이 있었는데 한동안 ‘이렇게 쓰면 ‘강남스타일’보다 못할 텐데’, ‘외국인들이 들으면 못알아들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싸이가 찾은 답은 초심이었다. 누구나 흔히 하는 말이지만 정작 쉽지 않은 게 초심 찾기다. 싸이는 “올 초 대학축제 무대에 서면서 정신을 차렸다”며 “제가 찾은 초심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어 딴따라가 된 나’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반응을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걸 다 했다’는 의미였다. 싸이는 “‘싸이스러움’이라는 단어를 찾는 게 스스로 ‘싸이답지 않은’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싸이는 1일 0시 ‘칠집싸이다’를 발매한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나팔바지’는 펑크 장르로 싸이, 유건형이 작사, 작곡했다. 싸이가 컴백을 앞두고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한 ‘싸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싸리텔)에서 “가장 싸이다운 곡”이라고 소개했던 곡이다. 1970~80년대 리듬의 기타와 드럼 사운드를 갖춘 복고풍 트랙으로 유머러스한 가사가 돋보인다. 씨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대디(DADDY)’는 독특한 신스 사운드가 주축이 된 빠른 템포의 중독성 있는 댄스곡으로 싸이 특유의 재치있는 가사와 랩이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이번 앨범에는 자이언티, 씨엘, JYJ 김준수, 전인권, 개코 등 국내 아티스트들과 윌 아이엠, 애드시런 등 글로벌 스타들까지 피처링에 참여한 총 9곡이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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