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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은 2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5.2이닝을 소화하며 홈런 포함 6피안타 4사사구에 3실점(3자책),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송승준은 2011년 13승을 기록한 이후 지난 해 7승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등판에 이어 두 번의 도전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송승준은 이날 승리로 10승을 채움과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3.97을 기록, 2008년 이후 5년만에 두 자릿수 승수에 3점대의 평균자책점 기록에도 도전한다. 로테이션상 송승준은 앞으로 두 경기 더 등판할 수 있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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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 이종욱의 타구가 송승준의 팔에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를 내준 송승준은 임재철에게 몸쪽 제구가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나며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 이어 김현수에게 던진 바깥쪽 직구를 공략당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오재일을 뜬공으로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송승준은 홍성흔의 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원석을 주무기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한숨을 돌렸다. 다음 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뺏기며 한 점을 더 내주긴했으나 중견수 전준우의 재치있는 2루 송구로 오버런하던 2루 주자 홍성흔을 잡아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5회에 다시 이종욱에게 안타를 뺏기며 선두타자를 내보낸 송승준. 이번엔 과감한 몸쪽 승부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다. 임재철을 몸쪽 직구로 땅볼 유도, 병살타로 처리한데 이어 김현수마저 몸쪽 직구가 제대로 들어가며 범타를 유도할 수 있었다.
송승준은 6회 두산 4,5번 타자를 삼진, 땅볼로 막은 뒤 이원석에게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포크볼이 떨어지지 않는 바람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3점째를 내줬다. 이후 허경민에게 볼넷, 도루까지 허용한 뒤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넘겼다. 정대현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