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이븐하게, 스케일은 UP"… 세븐틴 새 월드투어 포문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고양서 포문
12~13일 이틀 동안 5만 8000명 동원
신곡 ‘러브, 머니, 페임’ 무대 최초 공개
불꽃놀이·화염·드론쇼 등 불거리도 다채
"정한·준과 함께… 영원히 세븐틴이고파"
  • 등록 2024-10-13 오후 8:20:00

    수정 2024-10-13 오후 8:20:00

세븐틴(사진=플레디스)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다채롭다. 맛깔나다. 매 무대가 고급 레스토랑 코스요리처럼 맛도 멋도 무드도 훌륭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다면 우승은 따 놓은 당상일 정도. “이븐하게 익힌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호시의 호언장담대로, 세븐틴은 3시간 넘는 시간 동안 제대로 무르익은 무대를 끝도 없이 선보였다.

세븐틴이 12~1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투어 인 고양’(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 IN GOYANG)을 성대하게 마치며 새 월드투어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올해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에 이어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입성한 세븐틴은 양일간 5만 8000명의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 사전 예고했던 대로 멤버 정한은 병역의무 이행으로, 준은 중국 활동으로 공연에는 불참했다.

세븐틴(사진=플레디스)
오프닝은 정규 3집 타이틀곡 ‘독: 피어’가 열었다. 강렬한 레드빛과 함께 등장한 세븐틴은 힘 있는 보컬과 박력 있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이어진 ‘피어리스’, ‘마에스트로’를 통해 두려움에 잠식됐던 지난날을 이겨내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끊임없이 터지는 폭죽과 화염은 붉은 옷을 입은 댄서들과 강렬한 시너지를 냈고, ‘마에스트로’를 부르면서 펼치는 세븐틴 멤버들의 다이내믹 퍼포먼스는 눈과 귀를 황홀하게 했다.

세븐틴(사진=플레디스)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세븐틴 멤버들은 “인천, 상암, 고척에 이어 고양에서도 캐럿(팬덤평)을 만나 기쁘다”며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한과 준의 빈자리에 대해서는 “언젠가 돌아올테니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고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두 멤버 없이 치르는 공연인 만큼 무대 위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무대 구성면에서 다각도로 업그레이드 했다. 뮤지컬적인 요소를 통해 감흥을 더하고, 스토리텔링을 더해 곡과 무대를 즐기는 재미를 높였다.

세븐틴(사진=플레디스)
신보 발매를 앞두고 치러진 공연인 만큼 신곡 무대도 최초로 공개됐다. 미니 12집 타이틀곡 ‘러브, 머니, 페임’(feat. DJ Khaled)을 비롯해 힙합팀의 ‘워터’, 퍼포먼스팀의 ‘레인’, 보컬팀의 ‘사탕’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 무대를 펼쳤다. DJ 칼리드와 함께 협업한 신곡 ‘러브, 머니, 페임’은 세븐틴의 힙한 매력에 칼리드의 세련된 비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서 마성의 매력을 뿜어냈다. 한 번 들어도 계속 흥얼 거리게 되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히 돋보였다.

세븐틴 힙합팀(사진=플레디스)
세븐틴 퍼포먼스팀(사진=플레디스)
세븐틴 보컬팀(사진=플레디스)
히트곡 무대도 쏟아졌다. ‘어쩌나’, ‘음악의 신’, ‘홈’, ‘손오공’, ‘아낀다’, ‘아주 NICE’, ‘낫 얼론’ 등 듣자마자 저절로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흥이 가득한 무대로 관객을 들썩였다. 특히 ‘음악의 신’ 무대에선 ‘쿵치팍치 쿵쿵치팍치 예’ 노랫말을 관객들이 일제히 떼창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손오공’ 무대에선 세븐틴의 칼각과 함께 고양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놀이가 시선을 강탈했다. 이 밖에도 ‘애시’, ‘크러시’, ‘노래해’, ‘캠프파이어’ 등 모처럼 만나는 무대도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사진=플레디스)
어느덧 스타디움급 아티스트로 거듭난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로 스케일을 더했다. 공연장 한 면을 꽉 채운 와이드 스크린은 어느 자리에서도 세븐틴 멤버들의 얼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고, 쉴 새 없이 터지는 불꽃과 화염, 불기둥은 눈을 즐겁게 했다. 팬들과 가깝게 호흡하기 위한 이동카 무대는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거리감을 좁혔다.

특히 공연 말미 펼쳐진 드론쇼는 압권 그 자체였다. 고양의 밤을 수놓은 드론쇼를 통해 세븐틴 멤버들은 캐럿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했고, 캐럿도 ‘하나일 때 가장 빛나는 우리’라는 플래카드로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사진=플레디스)
끝으로 에스쿱스는 “정한과 준이 없지만 언젠가 다시 뭉쳐서 무대를 할 거라 굳게 믿고 있다”며 “영원히 세븐틴으로 살고 싶다. 팬들과도 평생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양 공연을 성료한 세븐틴은 오는 22일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를 아우르는 새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에 돌입한다. 미국 5개 도시 10회 공연을 마친 뒤 일본 4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이어간다. 이후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등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서 최초 공개된 신곡 ‘러브, 머니, 페임’ 등이 담긴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는 1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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