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군 출신 나희원, KLPGA 드림투어 1차 대회 정상

  • 등록 2015-04-07 오후 5:40:11

    수정 2015-04-07 오후 5:41:28

KLPGA 드림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국가 상비군 출신 나희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가 상비군 출신 나희원(21)이 올시즌 드림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희원은 7일 전북 군산에서 막을 내린 군산컨트리클럽(파72·6403야드) 레이크(OUT), 리드(IN) 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 2015 이동수스포츠·군산CC컵 드림투어 with 현대증권 1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400만원)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70-72)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첫 날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나희원은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8미터 거리의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지는 4번홀(파3)과 5번홀(파4), 7번홀(파5)에서 보기만 3개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전반스코어를 만회했다.

나희원은 “동계훈련 동안 우승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했는데 첫 대회부터 목표를 이루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호주에서 5년 동안 유학 생활을 하며 최연소 아마추어 대회 출전 기록(당시 12살)을 세우기도 한 나희원은 한국으로 돌아와 2010년 국가 상비군을 지냈으며, 2013년 10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나희원은 “동계훈련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코치를 만나고 스윙을 바꿨다. 코스 공략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지난겨울에 배운 것을 이번 대회에서 적용해 보았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까지는 드림투어 상금순위 6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꿈을 크게 잡고 드림투어 상금왕에 도전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소진(24·빅터IND)이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74-70)로 2타 차 단독 2위, 김아림(20·용인대2)이 1오버파 145타(75-70)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군산 컨트리클럽과 이동수스포츠가 주최하고 현대증권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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