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유력 일간지 ‘포스트-가젯’의 파이어리츠 출입기자 빌 브링크는 10일(한국시간) 1-1 무승부로 끝난 ‘파이어리츠 대 미네소타 트윈스’의 시범경기 결과를 분석한 기사에서 3루수 강정호를 “땅에 묻혀있는 보물”로 분류했다.
이날 강정호는 플로리다주 브래든튼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벌어진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5회말 투수 라다메스 리스(31·파이어리츠) 대타로 투입된 뒤 처음으로 3루를 지켰다.
|
브링크는 이날 강정호를 “땅에 묻혀있는 보물”로 따로 뽑으며 3루 수비에 대해 “처음 3루수로 나와 주로 자신의 왼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타구들을 잘 다뤘다”며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를 잡아내 직접 태그아웃 시키는 등 맡은 바 일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루에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또 다른 기회를 줄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강정호에게는 작년 조시 해리슨(27·파이어리츠)이 맡았던 ‘수퍼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이 주어질 방침이다.
이날 3루수 교체 출전은 무난한 적응을 위한 첫 단추를 꿴 것이나 다름없다.
땅에 묻혀있는 보물이라는 브링크의 표현은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3루수 강정호의 무한한 잠재력을 느낀 것이다.
한편 강정호는 11일 이어질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는 다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 다저스 4·5선발의 자신감 충천, 커쇼·류현진 '천군만마'
☞ 헌팅튼 단장이 짚은 강정호 ML 성공의 '으뜸' 동기부여
☞ '타격폼 고친' 작 피더슨, 무시무시한 괴물로 급성장 中
☞ PIT 머서 "강정호는 라이벌? 그저 고개 숙일 뿐" 심경
☞ BAL단장 "윤석민이 방출요구, 실수 바로 잡아 다행"
☞ '강정호는 유격수 적합 64%, 머서 처분 신중' -PIT여론
☞ 애타는 다저스, '308억 지원'할 테니 이디어 좀 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