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결승골' 조광래호, 시리아에 1-0승

손흥민, 이용래, 지동원 A매치 데뷔
  • 등록 2010-12-30 오후 8:42:06

    수정 2010-12-30 오후 8:47:57

▲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지동원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51년만의 아시안컵 본선 우승에 도전장을 낸 한국축구대표팀(감독 조광래)이 '중동의 복병' 시리아(감독 티토)와의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조광래호는 30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소재 바니야스 풋볼클럽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37분에 터진 지동원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컵 본선 개막 직전에 치른 마지막 A매치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시리아와의 역대 전적은 6전 3승2무1패로 우세가 이어졌고, 조광래 감독 취임 이후 A매치 성적 또한 2승1무1패로 향상됐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전반적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지만, 시리아의 밀집수비 대형을 제대로 뚫어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조광래 감독은 전반에 김신욱(울산현대)을, 후반에 지동원(전남드래곤즈)과 유병수(인천유나이티드)를 최전방에 배치해 부상으로 낙마한 박주영(AS모나코)의 대체재 찾기에 골몰하는 모습이었다. 18살의 신예 손흥민(함부르크) 또한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경(오이타트리니타)과 교체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조광래호는 수비진의 간격을 좁힌 시리아를 맞아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격패턴을 선보였다. 전반에는 최효진(상무)-이청용(볼튼원더러스)의 우측면 라인이, 후반에는 이영표(알힐랄)-손흥민의 좌측면 라인이 적극적으로 공격의 물꼬를 틔워냈다.

후반 중반 이후까지 이어지던 지리한 '0의 행렬'은 후반37분에 이르러서야 멈췄다. 유병수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상대 위험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수비수를 제친 뒤 감각적인 왼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파상공세를 이어가며 추가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조광래호는 다음달 4일 아랍에미리트 현지 클럽 알자지라와 한 차례 친선경기를 갖고 컨디션을 점검한 뒤 6일에 본선 무대인 카타르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1-0 시리아(A매치 평가전)

▲득점자
지동원(후반37분/대한민국)

▲대한민국(감독 조광래) 4-2-3-1
FW : 김신욱(H.지동원)
AMF : 김보경(H.손흥민) - 박지성 - 이청용(유병수)
DMF : 기성용(후25.구자철) - 이용래
DF : 이영표 - 조용형 - 이정수 - 최효진(후41.곽태휘)
GK : 정성룡

▲시리아(감독 티타) 4-4-2
FW : 알 지노12(후15.알 아그하18) - 알 카티브10
MF : 아와드49(후14.아얀14) - 압둘라자크7(후40.압둘라11) - 이스마일5 - 자하드6
DF : 사바그53 - 데카17 - 알리 디아브3 - 압둘다임2
GK : 발후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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