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L은 8일 오후 재정위원회를 열고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김선형(서울 SK),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등 총 11명의 관련 선수들에 대해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KBL은 “경찰이 검찰로 사건을 송치한 시점에서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확정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대상선수 전원에 대해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BL은 혐의 사실이 최종 확정되는 시점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해당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들 선수들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경기에 혐의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에 징계를 받게 된 선수는 안재욱, 이동건(이상 동부), 함준후(전자랜드), 신정섭(모비스), 오세근, 전성현(KGC), 김선형(SK), 유병훈(LG), 김현민, 김현수(KT), 장재석(오리온스) 등이다. 이미 은퇴를 한 전 삼성 선수 박성훈은 KBL 징계 대상이 아니다.
이에 앞서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 12명과 유도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2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프로선수가 되기 전에 대학선수 시절에 선·후배들과 함께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