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연루 김선형, 경찰 조사 후 귀가

  • 등록 2015-09-07 오후 9:09:51

    수정 2015-09-07 오후 9:09:51

김선형.(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에 연루된 농구 국가대표 김선형(27·서울SK) 선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7일 경찰에 소환돼 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 선수는 이날 오후 8시 25분께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받았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전·현직 농구·유도선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 선수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베팅한 정황을 포착해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선수가 프로 데뷔 이전인 대학시절에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김 선수는 이날 오전 귀국해 오후 4시 4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중앙대 출신인 김 선수는 2011년 서울SK 나이츠에 입단했다. 대학시절인 2010년 한국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MVP를 탔고, 프로 데뷔 이후에는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연속으로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찰은 김 선수와 별도로 전·현직 농구선수 10여 명과 실업 유도선수 등 모두 20여 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해왔다.

경찰은 8일 총 27명을 검거한 이번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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