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선수' 전윤철, 한국오픈 첫날 깜짝 선두 질주

  • 등록 2014-10-23 오후 6:34:08

    수정 2014-10-23 오후 6:34:08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C.C.에서 열린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 8번홀에서 전윤철이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기 선수로 있다가 출전권을 얻은 전윤철(26)이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골프대회에서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전윤철은 23일 천안 우정힐스 골프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골라 4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개 때문에 예정보다 2시간10분 늦게 경기가 시작돼 40여명이 라운딩을 마치지 못했다. 경기를 모두 끝낸 선수 가운데는 전윤철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GA) 투어 출전권이 없었던 전윤철은 한국오픈을 앞두고 8월과 9월에 열린 1,2차 예선에서도 본선 출전권을 잡지 못해 대기선수로 이름을 올룠다. 다행히 대회 개막 열흘전 선수 3명이 불참을 통호하면서 간신히 대회에 나올 수 있었다.

전윤철의 한국오픈 출전은 무려 7년 만이었다. 국가대표 상비군 시절에 참가했던 2006년에는 공동 39위, 국가대표였던 2007년에는 64위에 그친 바 있다.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선수들은 대부분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2006년과 2010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42)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기록해 3오버파에 그쳤다.

코리안투어 상금 랭킹 1위인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도 15번홀까지 마친 끝에 2타를 잃었다. 한편, 1라운드에서 마치지 못한 잔여 경기는 24일 오전 7시 30분에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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