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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인석 PD는 “다채널 다플랫폼 시대라 정말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세상에 많다. 그런 시대에 1주년을 맞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1주년이 가능할 수 있게 해주신 KBS 관계자분들과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홍김동전’은 출연진이 매번 새로운 주제에 맞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리는 버라이어티 예능물이다. KBS 2TV ‘1박2일 시즌3’, ‘언니들의 슬램덩크 1,2’ 등을 연출한 박인석 PD와 KBS 2TV ‘배틀트립’을 거친 최은영 작가가 제작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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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석 PD는 “시청자 분들이 ‘홍김동전’을 사랑해주시는 이유는 멤버들에게 있다는 생각이다. 너무 좋은 사람들인데, 서로를 좋아하기도 하고 일 이상의 애정으로 프로그램에 임해주시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김숙은 “프로그램이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하는 모습을 예뻐해 주시는 것 같다. 매주 다음 회차가 없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출연진도 순하고 제작진도 순하다. 되게 순해서 매번 놀이터에서 노는 것마냥 촬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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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서로 엄청 끈끈하다”고 맞장구치며 “주우재 씨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까워져서 거의 매일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됐을 정도”라고 했다.
출연진은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관련 물음이 나오자 주우재는 “(홍)진경 누나 집이 방송에 나왔을 때 시청률 3%대를 찍었다”며 “연말 전까지 두어 번만 집 문을 더 열어주시면 시청률이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내한 공연 예정인 샘 스미스 씨가 홍진경 씨 집에 놀러 올 수 있도록 추진해 보겠다”고 분위기를 더 몰아갔다.
그러자 홍진경은 “만약 샘 스미스 씨가 방한했을 때 우리 집에서 집밥을 드시고 싶다고 하면 집을 내어드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식 12첩 밥상도 차려드리고 주무시고 가라고 침대까지 내어드리겠다”며 “다만, 그 일 외에는 대문을 또 열어 드리기가 어렵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조세호는 “‘다음 시즌에 뵙겠습니다’ 하고 나서 다시 못 뵙게 된 프로그램들이 더러 있다”며 “계속 달려보겠다”고 말을 보탰다. 박인석 PD는 “정공법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하면 이상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프로그램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홍김동전’은 음악 프로듀서 라도와 협업해 진행하는 혼성그룹 결성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콘셉트의 회차를 준비 중이다.
조세호는 “‘홍길동전’에는 마지막 페이지가 있지만 ‘홍김동전’에는 마지막 페이지가 없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홍김동전’을 통해 시청자분들에게 오래오래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주우재는 “지난해 연말 진행된 ‘KBS 연예대상’에서 ‘홍김동전’이 ‘최고의 프로그램’ 후보에 빠져 서운함을 느꼈는데 올해는 후보에 올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