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는 12일 프로축구 FC서울의 훈련장인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준비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을 만나 오는 31일 열리는 평가전에 출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출전한다면 대표팀 생활이 오는 31일에 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31일 호주와의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는 차두리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이기고 은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출전을 권유했다”면서 사실상 수락 의사를 내비쳤다.
빠른 스피드를 주무기로 한 거침없는 돌파와 탁월한 몸싸움 능력으로 ‘차미네이터’란 애칭을 얻은 차두리는 약 13년 동안 국가대표로 뛰면서 A매치 통산 75경기, 4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