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인삼공사 "불법 스포츠도박 연루 공식사과"

  • 등록 2015-09-10 오후 6:03:29

    수정 2015-09-10 오후 6:03:2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불법 스포츠도박에 연루된 소속팀 선수들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SK는 10일 사과문을 통해 “김선형은 프로 입단 전인 대학 시절에 불법 스포츠토토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하지 못하고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농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에게 실망과 우려를 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구단은 “김선형은 현재 깊은 반성과 함께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향후 수사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구단과 본인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고 했다.

또 “수사결과에 따라 법률적 책임과 함께 KBL의 징계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구단 자체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오세근과 전성현이 연루된 인삼공사도 “인삼공사농구단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부분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해당 선수들은 본인들의 잘못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들은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구단은 향후 결과에 따라 해당 선수들에게 반드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했다.

지난 8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 12명과 유도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2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KBL은 해당 선수들에게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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