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미국 내 협상을 맡고 있는 유명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력 일간지 ‘포스트-가젯’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강정호의 입단계약은 지역 신문들에 의해 2015년 새해 파이어리츠 구단에서 곧 일어날 2대 화두로 꼽힐 만큼 주목받고 있다.
그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차원에서 신문은 강정호의 에이전트 측과 접촉했다.
네로는 “현 시점에서 양측이 합의에 이를 걸로 자신한다”며 “과정이 매우 긍정적이다. 닐 헌팅튼(45·파이어리츠) 단장은 오퍼(제안)할 협상 자리를 만들고자 기본적으로 아주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약간 놀랐던 것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구단이 그들만이 아니었다는 데 있다. 나는 헌팅튼이 야구단의 전력강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는 걸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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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치로가 처음 포스팅될 때만 해도 그의 기술이 어떻게 옮겨올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팽배했다. 그런데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에 타격왕(0.350)과 최우수선수(MVP), 신인왕 등을 휩쓸었다”고 되짚었다.
강정호도 그럴 만한 잠재력이 다분하다는 것으로 네로는 “강정호가 한국프로야구 출신의 첫 타자라는 점을 명심하라”면서 “나는 그를 (이치로와 같이) 어떤 리그로부터 온 첫 번째 비범한 선수들과 감히 비교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일부 논란이 있는 강정호의 ‘레그킥(타격 시 다리 드는 동작)’이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수정 가능한 부분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끝으로 “라인업의 한 자리에 파워를 가진 강정호를 갖는다는 건 파이어리츠의 승리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네로는 장담했다.
에이전트의 이 같은 열띤 선전에도 ‘포스트-가젯’은 강정호를 일단 벤치의 오른쪽 파워를 강화할 내야 요원으로 분류했다. 허리부상 우려가 있는 2루수 닐 워커(29·파이어리츠)와 유격수 조디 머서(28·파이어리츠)의 부진에 대비하는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강정호와 계약 성공 시 ‘스몰마켓’의 파이어리츠는 2015시즌 페이롤(총연봉)이 약 1억달러 수준인 9500만달러(1043억원) 이상으로 치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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