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불` 조민기 "영혼훼손" vs 정하연 작가 "명예훼손"

  • 등록 2011-03-30 오후 7:10:30

    수정 2011-04-01 오전 11:30:40

▲ MBC `욕망의 불꽃`
[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자체 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둔 `욕망의 불꽃`이 배우와 작가 간 감정싸움이 불거져 논란이다.

조민기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마이크로블로그)에 `욕망의 불꽃` 작가를 겨낭한 듯한 비판 글을 남겼다.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우리도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었다"는 내용이 그것.

이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소식을 접한 정 작가가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정 작가는 "그냥 넘어가기에는 조민기가 심했다"며 "이건 섭섭한 차원이 아니라 나에 대한 인식공격이다. 또 쪽대본을 쓴 적이 없다. 조민기가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에 조민기는 또 30일 "내가 최고가 아니라는 거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는 엄청 최고인가 보다. 그는 명예가 훼손됐다고 하는데 나는 영혼이 훼손됐다. 아버지뻘 얘기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그리 교만하지 않다"고 또 다른 글을 남겨 양측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누구의 말이 맞냐며 사실관계에 관심을 보였다. 또 `욕망의 불꽃`이 막장 논란을 비껴가며 호평 속에 끝났는데 이런 문제가 불거져 아쉽다는 의견을 전했다.

`욕망의 불꽃`은 지난 27일 50회로 종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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