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단거리 기대주' 김태윤, 男1000m 깜짝 동메달

  • 등록 2018-02-23 오후 8:21:14

    수정 2018-02-23 오후 9:11:51

23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대한민국 김태윤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 김태윤(24·서울시청)이 남자 10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태윤은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8초22를 기록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은 500m에서 우승한 호바르트 로렌첸(노르웨이), 은메달은 코엔 베르바이즈(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 5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여자 500m 이상화와 남자 500m 차민규,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또한 남자 1500m 김민석과 이날 김태윤이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은 500m, 1000m, 1500m 등 단거리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김태윤의 기록은 이번 시즌에 세운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 1분08초08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메달권에 진입하기에는 충분한 기록이었다.

15조 아웃코스로 경기를 펼친 김태윤은 초반 200m를 16초39로 통과한 뒤 이후 400m 첫 바퀴를 24초97로 주파했다. 이어 두 번째 바퀴는 26초86으로 들어왔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알렉산더 생장(캐나다)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1000m 세계랭킹 20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김태윤은 이번 올림픽에서 1000m에만 출전했다.

연습 중 부상을 당한 모태범(대한항공) 대신 1000m에 출전한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는 5조 인코스로 경기를 펼쳐 1분09초27의 기록으로 12위를 차지했다. 9조 인코스로 나선 정재웅(동북고)도 1분09초43으로 1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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