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개인최고기록' 이승훈 "기록에 만족...응원 큰 힘 됐다"

  • 등록 2018-02-15 오후 9:34:27

    수정 2018-02-15 오후 9:34:27

15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승훈이 레이스를 마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민들이 응원해주셔서 지칠줄 모르고 달렸다. 기록에 만족한다”

감동의 레이스를 펼친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은 활짝 웃었다. 열렬히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가장 먼저 전했다.

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먼m 경기에서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1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 12분57초27을 무려 7년 만에 단축했다.

뒤에서 뛰는 네덜란드 선수 3명의 기량이 너무 좋아 메달권 진입을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이승훈은 충분히 만족한 모습이었다.

이승훈은 “13분05초에서 12분 58초 정도를 목표로 했다. 내 최고기록이 (고지대에 위치한)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세운 기록이라 깰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안했다”며 “그런데 나머지 10바퀴를 버텨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좋은 기록을 낸 비결에 대해 이승훈은 “잘 준비한 훈련의 결과라 생각한다”며 “좋은 기록이 나온 만큼 자신있는 나머지 두 종목은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막판에 내가 느려졌다고 생각했는데 랩타임이 유지됐다”고 느낌을 전한 이승훈은 “뒤에 있는 선수들이 훨씬 잘타는 선수들이라 메달권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올림픽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즐겁게 경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다음 경기인 팀 추월에 대해 이승훈은 “(김)민석이나 나는 준비가 잘된 거 같다. 팀추월에서 잘 호흡을 맞추면 기대 이상 성적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함께 1만m를 준비한 밥 데용 코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훈은 “밥 데용 코치가 너무 많은 얘기를 해줬다. ‘코너에서 스텝을 살리고 직선은 편하게 가라’. ‘마지막 승부가 중요하다’, ‘마지막 10바퀴에서 승부하자’ 등의 얘기를 해줬다. 그대로 경기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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