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우종 코코엔터 전 대표 부인의 문자 공개

  • 등록 2015-02-04 오후 9:57:30

    수정 2015-02-06 오후 1:28:1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수척해진 모습으로 4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와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김준호는 ‘한밤’과 인터뷰에 앞서 “저도 녹음 좀 하겠다”며 핸드폰을 꺼냈다. 일부 기자들의 오보를 우려한 행동이다.

김준호는 “왜냐하면 뭘 인터뷰하면 오보하는 분들이 있다. 도의적인 건 분명히 여기 와서 책임을 진다고 했는데 도망간 김우종 쪽인지 아닐지 모르는 제보에 대해서 기자 분들이 왜 그걸 사실인 양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며 설명했다.

이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인터뷰 내용이 사실대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외로 도주한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아내의 문자가 공개되기도 했다.

문자에 따르면 부인은 “본인 살겠다고 김우종 씨를 매스컴을 통해 다시 한 번 죽이려한다면 나 또한 다 같이 죽겠다는 것으로 알겠다”며 “그럼 우리는 정말로 다 같이 죽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김준호 씨 부탁드린다. 처음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하고 지내왔던 시간을 돌이켜봐라”고 적었다.

개그맨 김준호가 방송에 나와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SBS ‘한밤의 TV연예’ 캡처
앞서 김준호가 콘텐츠 사업부 대표로 있었던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우종 전 대표가 회사 자금을 횡령해 도주하며 경영난을 겪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우종 씨를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김우종 씨에 대해 지명수배령을 내렸다.

지난달 24일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최종 폐업을 결정한 이후 26일에는 출연료 미지급 등을 이유로 코코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개그맨들이 김대희를 주축으로 ‘제이디브로스’를 설립해 새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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