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9일 인천 kt전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kt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연승을 이어갔다.
박재상의 힘이 컸다. 시즌 첫 선발출전한 박재상은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홀로 홈런 포함 3안타 1볼넷 4타점 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번 타순에서 풀리니 경기 흐름도 훨씬 쉬워질 수 밖에 없었다.
사실 SK는 kt와 앞선 2연전서 잘 풀리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김광현, 켈리를 투입했음에도 어려운 경기를 한 끝에 간신히 이겼다. 박재상의 1,2회 타점이 의미가 있는 이유다. 동료들의 두려움과 걱정을 지우고 초반 흐름을 완전히 가져가면서 경기 전체 흐름을 지배했다. 김용희 SK 감독이 경기 전 “방망이가 일찍부터 터져줘야한다”고 강조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두 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던 밴와트도 훨씬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5회까지 단 1점만 내주는 호투가 이어졌다.
SK는 6회 브라운, 정상호의 홈런으로 4점을 더 얻었고 7회엔 박재상의 1타점을 더해 3점을 추가,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