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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은 2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7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김지영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1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틀 동안 뽑아낸 버디만 무려 17개다. 그린을 완벽하게 꿰뚫은 정교한 퍼트가 원동력이었다.
경기를 마친 김지영은 “내일도 오늘 같은 퍼트 감각만 유지한다면…”이라고 퍼트 덕에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에서는 그린 공략과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중요하다는 걸 명심하면서 경기했다”고 퍼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퍼루키’ 최혜진(19)도 시즌 2승을 향해 힘찬 버디 행진을 계속했다. 최혜진은 이날 1번홀부터 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챙기며 무서운 속도로 선두를 추격했다.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뽑아내 김지영을 2타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번째 샷을 실수하면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
‘퍼트의 달인’으로 통하는 이승현(27)과 2015년 신인왕 박지영(22)이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만들었다.
상금랭킹 1위 장하나(26)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7위(6언더파 139타), 지난해 상금왕 포함 대상 등 6관왕을 차지했던 이정은(22)은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19위(4언더파 140타)로 숨을 골랐다.
역대 우승자들은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24)과 2016년 우승자 배선우(24)는 나란히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30위에 그쳤고, 2015년 우승자 안신애(28)는 1오버파 145타를 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