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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우승자 인뤄닝(중국)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한 뒤 8주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을 노린 유해란은 경기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잘 끌고 오다가 17번홀(파4)에서 실수해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유해란과 인뤄닝, 티띠꾼 3명이 버디를 주고받으며 4위 베일리 타디(미국)와 격차를 5타 차 이상으로 벌렸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는 유해란, 인뤄닝, 티띠꾼의 우승 경쟁으로 흘렀다.
인뤄닝이 12번홀(파4)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1타 차 선두로 나섰고, 유해란이 13번홀(파4) 2.5m 버디로 이날 5번째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 인뤄닝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티띠꾼도 14번홀(파4)까지 5타를 줄여 유해란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하면서 승부의 향방이 좀처럼 예상되지 않았다.
인뤄닝은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과 2주 전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 2000만원)다. 아울러 인뤄닝은 넬리 코다(미국·6승), 리디아 고(뉴질랜드·3승), 해나 그린(호주·3승)에 이어 올 시즌 4번째로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최혜진(25)이 6타를 줄여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고 양희영(35)이 공동 18위(11언더파 277타)로 뒤를 이었다. 어깨 치료 등으로 2개월 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복귀한 고진영(29)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67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