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쇼트트랙 2차 월드컵 男500m '행운의 금메달'

  • 등록 2021-10-30 오후 7:53:57

    수정 2021-10-30 오후 7:54:31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한국체대)이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30일 일본 나고야 닛폰 가이시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80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황대헌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겨둘 때까지 출전 선수 4명 가운데 3위에 처져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희박해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앞서나가던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가 곡선주로에서 서로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니키샤는 넘어졌고 뒤부아는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 그 사이 황대헌이 선두로 치고 올라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녀 1500m에선 남녀 대표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여자 대표팀은 결승에 김아랑(고양시청), 김지유(경기일반), 이유빈(연세대) 등 3명이나 올랐지만 김아랑이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김지유는 6위에 머물렀고, 이유빈은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남자 대표팀도 황대헌과 박장혁(스포츠토토)은 남자 1500m 결승에 올랐지만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간 유리 콘포르톨라(이탈리아)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황대헌이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박장혁은 최하위인 7위에 그쳤다.

남자 5000m계주와 여자 3000m 계주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이번 2차 대회에는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이 1차 대회에서 입은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다. 심석희(서울시청)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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