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女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다시 볼 수 있을까

  • 등록 2018-02-20 오후 4:39:40

    수정 2018-02-20 오후 4:41:44

20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 남북 단일팀 대 스웨덴 경기가 1대6 단일팀 패배로 끝난 뒤 단일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모든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이제 4년 뒤 베이징을 바라보고 있다.

르네 파셀(68·스위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은 지난 19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안될 이유가 없다(Why not?)”고 답했다.

파셀 회장은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과 이에 대해 논의했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남북 단일팀을 유지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은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파셀 회장의 발언과는 별개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단일팀이 재결성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벽이 많다.

우선 한국이든 북한이든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 평창 대회의 경우 개최국 자격으로 한국이 출전 자격을 획득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북한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었다.

베이징 대회는 다르다. 현실적으로 현재 실력면에서 출전 자격을 획득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한국은 세계 랭킹 21위, 북한은 25위다. 20위권 랭킹으로는 올림픽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다.

단일팀이건, 개별팀이건 올림픽에 자력 출전하기 위해선 세계랭킹 1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우리 대표팀이 실력을 더욱 키우고 경험을 쌓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올림픽이 아닌 다른 대회로 눈을 돌린다면 단일팀 재구성은 수월해진다. 아시안게임 등에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물론 남북이 합의하고 주최측과 다른 경쟁국이 승인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남북 단일팀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임을 증명했다. 반드시 여자 아이스하키가 아니더라도 단일팀 구성에 대한 희망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남북 간의 긴장을 털고 화해무드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