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탑에게 대마초 권유하지 않았다"

  • 등록 2017-08-23 오후 6:12:54

    수정 2017-08-23 오후 6:26:33

한서희. 사진=한서희SNS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된 가수 지망생 한서희가 ‘탑에게 대마초를 권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K STAR ‘스타뉴스’에서는 탑과 함께 대마초 혐의를 피운 혐의로 재판을 받은 한서희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한서희는 인터뷰 영상에서 “처음에 권유한 건 그쪽이었다. 단 한 번도 권유한 적이 없다. 전자담배(액상 대마) 같은 경우도 내 소유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탑이 바지 주머니에서 대마초 성분이 들어 있는 전자 담배를 꺼내 권유했다”고 말했다.

탑은 지난 6월 열린 첫 공판에서 “평소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고, 입대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6일 동안 단순 대마 흡연에 그쳤다.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한 씨 권유에 따라 충동적으로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서희는 “내가 그분보다 가진 게 없으니까 그분은 잃을 게 많으니까 그런 부분까지 나에게 넘길 수 있겠다 싶었다”며 “억울한 부분은 많지만 일일이 해명해도 안 믿을 사람은 안 믿을 것이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는 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한서희는 1심 재판에서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 외 다른 관련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과 한 씨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탑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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