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준우승만 두 번 이정환, 한장상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선두 도약(종합)

아너스K 솔라고 한장상인비테이셔널 +28점 선두
최진호 2위, 이동민 3위로 우승 경쟁 뛰어 들어
  • 등록 2023-07-21 오후 6:45:41

    수정 2023-07-21 오후 6:45:41

이정환. (사진=KPGA)
[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정환(32)은 올해 여러 번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아쉽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6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이어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아쉽게 공동 6위에 만족했다.

이정환이 21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4점을 획득, 중간합계 +28점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7년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이정환은 2018년 골프존 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뒤 군에 입대했다. 2020년 10월 전역 후 코리안투어로 복귀했으나 그 뒤 우승 신고가 늦어지고 있다.

올해 꾸준한 성적으로 여러 차례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만족했다.

지난달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른 이정환은 약 한 달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서 통산 3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이 된 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친 결과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홀별 성적에 따라 별도의 점수가 부여되고 이를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3점씩 부여한다.

경기를 마친 이정환은 “1라운드부터 아이언샷이 잘 되고 있다”며 “8번과 12번홀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

이어 “우승이라는 것이 정말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요즘 더 많이 와 닿는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다가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우승에 신경 쓰기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최진호가 이날만 +16점을 추가해 중간합계 +27점으로 이정환을 1점 차로 추격했고, 이동민은 +26점으로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던 황도연은 2라운드에서 +10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중간합계 +24점으로 공동 4위로 밀렸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시즌 2승 사냥에 나선 정찬민도 이날 +8점을 따내는 데 그쳐 공동 10위(+23점)로 뒷걸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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