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부활 홈런포' 키움, 5홈런 앞세워 NC에 2연승

  • 등록 2020-06-13 오후 8:53:47

    수정 2020-06-14 오후 3:58:14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 경기. 3회초 무사 2루에서 키움 박병호가 중월 2점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병호가 드디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선두 NC 다이노스를 이틀 연속 무너뜨렸다.

키움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SOL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 포함, 홈런 5방을 앞세워 18-5로 크게 이겼다.

전날 경가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 NC를 꺾은 4위 키움은 올시즌 4번째로 20승(15패)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NC는 올시즌 두 번째 2연패에 빠졌다. 이날 13점 차 패배는 NC의 시즌 최다 점수 패배 기록이다.

이날 키움은 승리도 승리지만 간판타자 박병호의 부활이 더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할9푼5리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최하위였떤 박병호는 모처럼 시원한 타격을 뽐냈다.

이날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2-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에서 NC 김건태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2일 대전 한화전 이후 11일 만에 나온 시즌 7호 홈런이었다.

키움은 3회초 박병호의 홈런 외에도 1회초 김하성, 3회초 김혜성, 4회초 이정후, 8회초 김규민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특히 김혜성은 3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개인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초반 승부를 가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혜성은 이날 만루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박병호는 3타점을 책임졌고 이정후, 김수환, 김하성이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6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도움 덕분에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NC는 선발 이재학이 2회초 2사 후 허정협을 상대하던 중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경기가 꼬이고 말았다. 이후 6명의 불펜투수가 나왔지만 난타를 당하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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