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희야’ 배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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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 ‘도희야’의 주역들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소감을 전했다.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새론, 배두나, 송새벽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도희야’ 언론 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정주리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식이라 기뻤다. 배우와 스태프 생각이 제일 먼저 났다. 아직도 진짜인지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외로운 작업이기도 했는데, 외로운 사람들끼리 만나는 이야기를 그리기도 했다. 이 과정을 어떻게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그게 과연 가능할지의 의문을 가졌던 것 같다. 관객분들도 작은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가 칸 방문이 처음이 아닌 배두나는 “처음인 것 마냥 기쁘고 들뜨고 설렌다. 배우로서 큰 영화제에 영화와 함께 같다는 것, 특히 우리나라 영화를 들고 갈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 감독님 말씀대로 우리 영화가 작년 여름에 굉장히 더울 때 온 스태프가 고생하며 온 몸과 마음을 바친 프로젝트였다. 그래서 스태프도 정말 기뻐했었다. 그게 가장 뿌듯했다”고 전했다.
| 김새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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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롤을 맡은 김새론도 소감을 전했다. “큰 영화제에 초청이 돼 큰 영광이기도 하고, 설레고 기쁘다”는 심정이다. ‘여행자’로 칸 영화제 경험이 있었던 김새론은 “그땐 좀 더 어렸을 때라 잘 몰라서 못 즐겼던 것 같다”며 “이번엔 더 많이 즐기고 오고 싶다”고 밝혔다.
송새벽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받은 느낌은 굉장히 잘 쓰여진 소설책을 매력있게 읽은 느낌이었다. 콘티를 보는 듯 굉장히 묘사가 잘 돼 있었다. 참 매력적인 작품이고, 뭔가 ‘큰 한방’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영화제에 출품이 됐다는 소식에 감사드렸다”고 말했다.
| 송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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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야’는 폭력에 홀로 노출된 14세 소녀의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한 위험한 선택을 둘러싼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자 ‘밀양’, ‘여행자’, ‘시’ 등을 제작한 파인하우스필름의 작품이다. ‘여행자’로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이창동 감독이 제작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제67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초청돼 오는 19일 공식 일정을 갖는다. 김새론, 배두나, 송새벽과 정주리 감독 모두 영화제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