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2골' 울산, 제주에 4-0 대승...이동국, 8G 연속골 무산

  • 등록 2013-07-16 오후 11:13:23

    수정 2013-07-16 오후 11:13:23

16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울산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울산 김신욱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 및 팀의 네 번째 골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1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1승4무4패 승점 37점을 기록한 울산은 2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격차를 1점차로 유지하며 1위를 계속 유지했다.

울산은 전반 24분 한상운의 프리킥을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먼저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전 들어 강민수, 이용, 김신욱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제주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날 전반 헤딩슛과 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2골을 몰아친 김신욱은 시즌 득점을 12골로 늘리며 득점 선두 페드로(제주.13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울산은 최근 제주를 상대로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4무1패에 그쳤지만 오랜만에 ‘제주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2위 포항은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명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36점을 기록, 선두 울산을 바짝 뒤쫓았다. 특히 수원을 상대로 최근 5연승을 거두며 ‘수원 천적’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이명주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통쾌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전북 현대는 최하위 대전시티즌을 안방으로 불러들였지만 1-1로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축구 최다 경기 연속골 타이기록인 8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 전북 공격수 이동국은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강릉에선 FC서울이 강원FC를 1-0으로 누르고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후반 13분 김진규의 결승골로 강원전 9연승도 함께 이뤘다. 김진규는 중앙수비수임에도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대구FC는 성남 일화를 1-0으로 눌러 원정 7연패 사슬을 끊고 원정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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